하늘의 만나
담임 목사님이 직접 작성하시는 성도님들을 향한 영의 양식!
절망 속에서 희망을 건진 사람, 야이로
절망 속에서 희망을 건진 사람, 야이로
예수님이 가시는 곳에는 늘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그 이유는 말씀을 통해 하늘의 참된 위로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 약자들의 배고픔과 환자들의 모든 질병들이 예수님께로만 나아가면 단 번에 해결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회당장 야이로의 어린 딸이 병들어 죽게 되었는데 그 병을 고칠 수 있는 분은 예수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안 야이로는 다급히 예수님을 찾아와 자신의 집으로 가서 딸을 고쳐줄 것을 요청하게 됩니다. 이에 그 소식을 접한 예수님은 많은 사람들을 뒤로 한 채 야이로의 집으로 향하게 되는데 하필 그 때 한 여인의 얘기치 않은 등장으로 변수가 생기면서 길에서 시간을 허비하게 됩니다. 그 여인은 바로 열두 해를 혈루병으로 앓고 있었던 여인인데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짐으로 그곳에서 고침을 받게 된 것입니다.
이일로 인해 예수님은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그 여인과 대화를 나누며 그곳에서 시간을 지체하게 됩니다. 그런데 야이로 입장에서는 딸이 죽어가고 있었기에 한 시가 급한 상황이라는데 있습니다. 어쩌면 야이로는 그 여인 때문에 자신의 딸이 예수님이 자신의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죽을 수 있다는 두려움에 빠져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이런 급박한 상황 속에서 야이로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딸의 죽음을 알리게 됩니다.
그런데 이 소식을 접한 야이로는 예수님을 자신의 집으로 모시고 가는 일에 끝까지 포기 하지 않았다는 데 있습니다. 성경은 야이로의 이러한 행동에 침묵하고 있지만 우리는 앞뒤 문맥을 통해서 야이로가 예수님을 포기하고 있지 않은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야이로의 집에서 온 사람들이 야이로를 향해 딸이 이미 죽었으니 더 이상 예수님을 괴롭게 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야이로가 딸아이의 죽음을 접한 후 모든 것을 체념했다면 굳이 예수님을 모시고 갈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절망 속에 있는 야이로가 희망을 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도 야이로의 믿음을 보시고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고 말씀하시며 야이로에게 희망의 줄을 놓지 말 것을 당부합니다. 이윽고 예수님은 야이로의 집에 도착하여 모든 사람들이 비웃는 상황 속에서도 야이로의 딸을 살리게 됩니다. 우리는 여기서 한 가지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어떤 절망 속에서도 야이로와 같은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야이로의 딸이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야이로의 믿음과 그 암울한 죽음의 현장에 예수님이 동행하셨다는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역시 우리들의 삶의 현장에 늘 예수님을 초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어떤 절망 속에서도 야이로처럼 희망을 건질 수 있는 비결이 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