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만나
담임 목사님이 직접 작성하시는 성도님들을 향한 영의 양식!
여로보암의 죄
여로보암의 죄
통일왕국의 왕이었던 솔로몬이 죽고 나서 북왕국 이스라엘과 남왕국 유다로 나뉘게 되었을 때 북왕국 이스라엘의 초대왕으로 등극한 사람이 여로보암입니다. 그는 한 때 솔로몬의 충직한 신하로서 장래가 촉망되는 유능한 장수였는데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 솔로몬의 뒤를 이어 강압정치를 펼치는 바람에 쿠데타가 일어나 이스라엘의 10개 지파의 여론에 떠밀려 자의반 타의반으로 왕이 되었던 인물입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이것은 우연히 일어난 일이 아니라 솔로몬의 타락에 따른 하나님의 예언의 성취였습니다. 이전 까지만 해도 하나님은 다윗의 가문을 기쁘게 여겨 다윗의 후손들이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따라 살아간다면 그 왕위가 끊어지지 않고 영원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의 타락으로 더 이상 다윗의 가문은 통일왕국을 이끌어갈 재목이 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10개 지파를 다윗의 가문에서 떼어내어 여로보암에게 넘겨주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여로보암에게 한 선지자를 보내어 다윗에게 했던 동일한 축복을 약속하십니다. 그리고 그 약속이 유효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지키는데 있다는 것을 여로보암에게 주지시키게 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여로보암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게 되면서 자신의 백성들이 남왕국 유다의 르호보암에게로 민심이 돌아설까 두려워하였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발단이 되어 자신의 백성들이 남왕국 유다에 있는 예루살렘으로 제사를 드리러 가지 못하도록 할 방법을 고안해 내게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벧엘과 단에 또 다른 예배처소를 마련하고 금송아지를 섬기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남왕국에 있는 예루살렘 외에 또 다른 예배처소가 있을 수 없다는 하나님의 명령과 우상을 섬기는 죄를 범하게 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레위인이 아닌 일반인들이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7마리만 가져오면 누구나 제사장이 될 수 있게 하였고 하나님께서 정해놓으신 이스라엘의 초막절 절기도 7월 15일에서 8월 15일로 임의로 변경하는 등 하나님의 말씀과 권위에 도전하게 됩니다.
여로보암의 이러한 죄는 북왕국 이스라엘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이 자리 잡지 못하는 영적 암흑세계로 빠져들게 함으로써 결국에는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였던 앗수르 제국에 의해 처참히 짓밟히고 망하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