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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요양소를 퇴원하고 쓴 김정준 목사님의 기도문

결핵요양소를 퇴원하고 쓴 “나의 투병기(1950) , 김정준 목사님의 기도문

 

전에 내가 생각하기를 은혜가 시련보다 좋은 것이라고,

은혜를 간구하여 이것을 내가 가지기를 원하였고

내게 있는 시련은 이것이 없어지기를 빌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하니 은혜만이 은혜가 아니고 시련도 은혜입니다.

은혜만 간구할 것이 아니라 시련도 간구할 것입니다.

은혜만 욕심낼 것이 아니라 시련도 원할 것입니다.

 

시련에서 받은 은혜는 그처럼 고귀한 것이 없고, 은혜로 받은 시련처럼 보배로은 것이 없습니다.

은혜도 잘못 받으면 그것이 참기 어려운 시련이 되고, 시련도 잘 받으면 이거시 가장 큰 은혜가 되옵니다.

 

은혜와 시련 이 둘은 내 마음대로 오고 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성지(聖旨) 없이는 은혜도 없고 시련도 없습니다.

은혜도 그의 큰 뜻에서 오는 것이고

시련도 그 큰 뜻에서 오는 것이니, ​내가 어찌 마음대로 취사선택하겠습니까?

 

따뜻한 봄바람도, 추은 겨울 싸늘한 바람도 다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고

폭풍우와 청명한 일기도 다 하나님이 필요에서 되는 것입니다.

 

은혜가 좋은 줄만 알다가 ​참된 감사를 잊어버리지나 아니하오.

시련을 무서워하여, 기도를 잊어버리지나 아니하오.

은혜에 감사하고 시련에 기도함이 은혜를 깨달은 자의 할 일이요, 시련을 안 자의 의무외다.

 

내가 받은 것과 채워지는 것만이 은혜로 아지 마오.

내것을 빼앗기는 공허와 괴로움을 느끼는 것만이 시련으로 알지마오. ​

좋은 일만 은혜요, 나쁜 일만 시련으로 알지마오.

눈물도 때로는 은혜요 웃음도 때로는 시련이외다.

 

오! 주여 ​은혜를 주시든지 시련을 주시든지 주님 뜻대로 하옵소서.

주여! 주가 주시는 은혜이고 주가 주시는 시련이오매 ​어느 것을 더 사랑하고 어느 것을 더 원하리오.

​모두가 축복이오니 은혜와 시련에서 주님만 찬송케 하옵소서.

전상후 담임목사 전상후 담임목사 · 2020-03-15 19:53 · 조회 3006
전체 2

  • 2020-03-16 13:26

    평안하다고 은혜를 받고 힘들다고 고난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은혜고 하나님을 잊는 것이 고난임을 믿습니다. 혼란한 시대에서 어떻게 은혜를 구하고 주님을 가까이 할 수 있는지를 가르쳐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 2020-03-16 14:05

    은혜를 구한다고 하면서 결국은 좋은것만 달라고 했던 것을..
    이미 하나님과 예수님과 연결된 상태 자체가 은혜였고..
    은혜는 이미 받았다는 것을..

    이제는 받은 은혜를 가지고 내가 받은 좋은 것이든, 시련이든..
    어떻게 하나님께 이미 받은 은혜를 갚아나갈지에 대한 삶을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한번 더 김정준 목사님의 기도문을 통해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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