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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의미_로마서5:3-4

고난의 의미_로마서5:3-4

저는 시험들 때마다 늘 오는 생각이 있어요. '참 힘들다- 내 이 지리한 싸움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고비때마다 그랬어서 이 생각이 들면 가짜라는 건 알겠는데 빠져나오기는 쉽지가 않고, 오늘도 속으로 아버지를 부르던 중에 생각나게 하신 말씀이에요. 

고난이 인내를 인내가 연단을 연단이 소망을,

와닿지 않아서 늘 영혼없이 읽었던 말씀이었거든요. 모든 고난에 상급이 따르는 건 아니란 걸 아는데, 이게 어째서 기뻐할 이유가 되나 했었구요.

그런데 문득, 어떤 보상이 없다해도 이렇게 하나님찾으며 고난을 견디고- 넘어서는 과정을 통해서, 내가 인간으로서 흔들림이 적어지고... 하나님에 대한 확신과 소망으로 단단해지고... 종국에는 주변에도 그 희망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그건 참 좋다, 싶더라구요. 말 그대로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사람, 존재로써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명하는 것이잖아요. 

그러니 우리 모두 얼마나 귀한 삶인지요👍 참 은혜가 넘치는 삶입니다!

 

_ 이 구절을 곰곰히 묵상하다 찾아본 주석이 은혜로워서 공유합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이 그 모든 자랑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 세상에서 고통과 슬픔을 당한다는 사실에 대해 사람들이 코웃음을 칠 수도 있음을 예상한다. 사실 그리스도인들이 고난 당하는 모습은 복된 삶과는 거리가 멀지 않은가? 

 

그러나 그는 그리스도인들의 고난이 그들의 행복을 방해하기는커녕 그들로 자랑할 것이 더 많게 한다고 선언한다. 이 점을 입증하기 위해서 그는 고난의 효과를 들어 논증을 편다. 그리고 기가 막힌 점층법을 사용해서, 우리가 당하는 모든 고난이 우리의 구원과 궁극적인 선善에 기여한다는 최종적인 결론을 내린다. 

 

 

성도들이 환난 중에 즐거워한다는 그의 주장을, 그들이 역경을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혹은 역경에 처할 때 그 쓰라린 고통 때문에 비탄에 빠지지는 않는다는 뜻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만일 그들이 쓰라린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면, 어려움을 겪더라도 인내의 열매가 맺히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이 즐거워한다는 말은 맞다. 왜냐하면 그들은 슬픔과 비탄에 잠겨 있을 때, 가장 너그러운 하나님 아버지의 손이 그들이 겪는 그 모든 고통을 그들에게 선(善)이 되도록 역사하신다는 생각으로 큰 위로를 얻기 때문이다. 이렇듯 자기들의 구원이 촉진될 때, 신자들은 자랑할 만한 충분한 근거를 가지게 된다. 

 

(중략)

 

즉, 그들은 자기들에게 닥친 역경을 참을성 있게 견딤으로써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게 되고, 그 경험은 그들의 소망을 더 굳게 하며 확증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내를 배우지 못한 사람은 만족할 만한 진보를 이루지 못하는 것이 확실하다. 

 

 

성경은 성도들이 절망에 빠져서 쏟아놓는 불평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울의 논증에 반대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때로 주님께서는 그분의 백성들을 크게 낙담하게 하고 곤란을 당하게 하셔서, 숨도 쉴 수 없게 만드시기도 하고 자기들의 위로의 근원이 어디인지 기억하지도 못하게 하신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사망의 어두운 곳에 거의 다 잠겨버린 그들을 한순간에 생명으로 회복시키신다. 

 

(중략)

 

환난에서 자연스럽게 인내라는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알듯이, 아주 많은 사람들이 환난 때문에 하나님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기도 하고 그분을 저주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이 불어넣어주시는 내적인 순종의 마음과 동일한 성령께서 전해주시는 위로가 우리의 완고함을 대신할 때, 환난은 인내를 낳는 수단이 된다. 다만 우리가 완고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 환난은 분노와 불만을 낳을 뿐이다.

 

(중략)

 

바울이 ‘연단’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나타내고자 한 것은, 신자들이 하나님의 도우심에 의지하여 모든 어려움을 극복했을 때 그들이 하나님의 확실한 보호하심에 대해서 가지게 되는 경험(experience)을 의미한다. 

 

굳게 서서 참고 견디면서 그들은 주님의 능력이 얼마나 강한지 경험한다. 그것은 주님께서 그분의 백성들 가운데 항상 있게 하시겠다고 약속한 강한 능력이다. 

 

(중략)

 

그러므로 이 어구에 따르면, 우리가 계속해서 인내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말미암아서라고 생각할 때 우리는 인내에 마땅한 진보를 이루게 된다. 

 

또한 이렇게 해서 우리는, 필요할 때는 언제나 우리를 도우셨던 하나님의 은혜가 계속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는 미래에 대한 소망을 누리게 된다. 그러므로 바울은 소망이 연단에서 나온다고 덧붙인다. 이는 우리가 참으로 자기가 받은 은혜를 감사할 때, 그 은혜를 기억함으로써 미래에 대한 소망을 굳건히 하기 때문이다.

 

_'칼빈주석 로마서' (규장) 5장 3-4절 중에서

_이미지출처는 YouVersion 성경앱입니다.

정상희자매 정상희자매 · 2019-06-20 00:08 · 조회 569
전체 3

  • 2019-06-20 09:44

    지금의 이 상황에서 왜 기뻐하고 감사하지 못하는가에 대해 생각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위로와 믿음의 확신이 필요합니다. 이 고난 끝에 있을 주님의 보상이 무엇일까에 마음을 두는 것이 아니라 견디기 힘든 고난 중에도 언제나 주님이 함께 하심을 확신하는 마음에서 기쁨을 얻게 하옵소서. 아멘.


  • 2019-06-20 21:09

    그 고난 끝의 꿀 같은 보상만을 기대하고 있는 제 모습이 민망하군요. 고난을 통한 연단을 통해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고 그 분의 뜻을 더 깊이 이해하길 기도합니다.

    오늘도 좋은 묵상말씀 감사합니다. 상희자매님 고난 중 하나님께서 더 단단히 연단하고 사랑하는 딸의 모든 부분을 성장시켜주심을 늘 느낍니다. 늘 주님의 눈길이 떠나지 않고 늘 상희 자매님께 향해주시는 하나님께 이 순간도 감사합니다.


  • 2019-06-25 08:44

    지긍 당장 숨이 넘어갈것 같은 상황에서도 한 순간에 우리의 생명을 구하시는 분은 오직 예수 뿐입니다.
    굳게 서서 참고 견뎌서 하나님의 강한 능력의 손이 우리를 인도하심을 경험할 있게 있도록 지켜주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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