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찬양을 처음 들었을 때도 상황이 막막하게 막혔을 때였어요.
그냥 좋은 가사, 좋은 멜로디의 찬양이 아니라
단어 하나하나가 하나님이 제 귀에 속닥속닥, 어떻게 난관을 헤쳐나갈지 팁을 주시는 것처럼 들렸었는데
역시 찬양을 쓰시는 분들은 성령이 임해서 쓰는 건가봐요.
10년이나 된 노래로도 같은 감동을 주시는 걸 보면요.
그 후로는 막힐 때마다 이 찬양을 들려주시는 게 '이럴 때일수록 너는 나에게 집중해라!' 하시는 것 같아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지날 때 하나님의 구름이 성막에서 떠오르면 행진하고 다시 구름이 내려와 머물면 진을 쳤다고 했는데,
만일 오늘 아침에 구름이 떠올라서 걷다가 밤에 구름이 내려와서 진을 쳤는데 한 몇 달 머무는 게 아니라 다음날 아침 바로 구름이 떠올랐다면ㅋㅋ 다시 짐을 다 챙겨야 하니 얼마나 힘들고 짜증났겠어요 ㅋㅋ 그래도 갈 길을 알지도 못하고 하나님이 인도하시는대로 착실히 따랐었죠.

오늘 나의 삶도 그 때와 다르지 않습니다. 내가 먼저 어떤 지점이 좋을지 어디에 진을 칠 지 얼마나 걷게 될지 구글지도를 들여다보며 ㅋㅋ 가늠해보는 게 아니라, 지금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구름에 집중해서 이끄시는대로 짐을 싸고 풀며 움직여야겠습니다.